국회(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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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 미스터리 검사(14) - 자백(自白)유도제
[팩션] 미스터리 검사(14) - 자백(自白)유도제 ##마약과 최음제 후배 재연을 보낸 한 기자는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지만, 궁금증은 여전했다. 특히 재연과의 식사에서도 내뱉은 것처럼 갑자기 떠오른 책에서 본 듯한 말들이 머릿속에 남아있었다. ‘명상은 영어로 메디테이션(meditation), 약(medicine)이라는 단어와 어원이 같다. 명상은 영혼의 약…. 이게 무슨 말일까….’ 집에 온 과정은 생각나지 않았지만, 만찬자리에서의 행동은 하나 둘 떠올랐다. 고민에 빠진 한 기자는 어젯밤의 일을 떠올리려고 애썼다. ‘내가 평소와 달리 좀 편하게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별 시답잖은 소리도 했는데…. 내가 의미 없이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을 텐데….’ 한 기자는 침대에서 일어나 가방 속과 어제 입..
2015.09.30 -
[팩션] 미스터리 검사 9, 10화 (9월 21, 22일 발행)
[팩션] 미스터리 검사(9) - 한 기자와 채은의 재회(9월21일 발행) ##천화동인(天火同人)의 괘 http://www.sharpshar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06 [팩션] 미스터리 검사(10) - 그들만의 세계(9월22일 발행) ##연속된 사건의 전말 http://www.sharpshar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8 샤브샤브뉴스(www.sharpsharpnews.com)
2015.09.22 -
[팩션] 미스터리 검사(8) - 다시 찾은 746호
[팩션] 미스터리 검사(8) - 다시 찾은 746호 ##이 변호사와 여비서 채은 미스터리 검사 8화 = http://www.sharpshar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70 ※ 미스터리 검사 9화부터는 별도 공지 없이 샤브샤브뉴스(www.sharpsharpnews.com) 페이지로 올리겠습니다. 손이 제법 가는 작업이니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5.09.18 -
[팩션] 미스터리 검사(7) - 보좌진 쌍방 폭행 사건
[팩션] 미스터리 검사(7) - 보좌진 쌍방 폭행 사건 ##늪에 빠진 하이에나들 대한민국 국회 전체기사 = http://www.sharpshar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50
2015.09.17 -
[팩션] 미스터리 검사(6) - 국회 분수대의 음기
[팩션] 미스터리 검사(6) - 국회 분수대의 음기 ##꿈속의 여인 대한민국 국회 자정 무렵 집에 도착한 한 기자는 메고 온 가방을 방구석에 내려놓고 정장 윗도리를 그 위에 얹었다. 한 기자는 조금 무거운 기분을 뒤로한 채 발길을 욕실로 옮겼다. 가볍게 씻고 잠자리에 들기 위해서였다. 잠시 거울을 바라보던 한 기자가 물을 틀어 손을 닦으려는 순간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들어 욕실을 둘러봤지만, 이상한 점은 없었다.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낀 한 기자는 급하게 세수만 하고 욕실을 나왔다. “아….” 기분 탓이라 생각한 한 기자는 옷을 벗어놓고 방의 불을 끈 후 비스듬히 침대에 누웠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한 기자는 누군가가 자신의 등을 손으로 톡톡 치는 느낌을 받았다. ‘뭐야!’ 두려움을 느낀 ..
2015.09.16 -
[팩션] 미스터리 검사(5) - 내부의 적(赤, 붉다)
[팩션] 미스터리 검사(5) - 내부의 적(赤, 붉다) ##붉은 카펫의 의미 이 변호사의 말이 이어졌지만, 한 기자는 제동을 걸 수 없었다. 이 변호사의 설명은 매우 논리적이었고, 비집고 들어갈 틈은 찾기 힘들었다. 수화기 너머로 전해지는 이 변호사의 목소리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했고, 이야기는 끊어지지 않았다. “오행설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라는 다섯 가지가 음양의 원리에 따라 행함으로써 우주의 만물이 생성하고 소멸하게 된다는 관점을 갖고 있어요. 음양오행 이론은 비단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의 물리학 법칙으로도 설명이 됩니다. 우주에 나타나는 물질은 항상 음과 양의 쌍(세부적으로는 입자-반입자 쌍)으로 나타납니다. 혹시 닐스 보어(Niels Bohr)의 상보성 이론(comple..
2015.09.15 -
[팩션] 미스터리 검사(4) - 국회 지하통로의 비밀
[팩션] 미스터리 검사(4) - 국회 지하통로의 비밀 ##숨겨진 문자 한 기자가 국회 관계자와의 오찬(점심) 약속을 마치고 기자실로 돌아올 때 시계는 오후 2시 언저리에서 움직였다. 기사 마감을 시작해야하는 시간이었지만, 한 기자는 노트북 자판에 손이 가지 않았다. 내일자 지면을 막을 정도의 자료를 정리한 한 기자는 손에 쥔 휴대전화만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 연락한다는 거야? 아직 출근하지 않은 건가….’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 한 기자의 휴대전화가 떨렸다. 한 통의 문자였다. ‘한 기자님, 그날은 잘 들어가셨나요? 채은 씨에게 오전 통화내용을 전해 들었습니다. 우선 지면마감에 집중하세요. 괜찮으시면 오후 6시쯤 전화하지요. - 이한결’ 한 기자는 이 변호사의 배려 담긴 문자가 고마우면서도, ..
2015.09.14 -
[팩션] 미스터리 검사(2) - 첫 추리
[팩션] 미스터리 검사(2) - 첫 추리 ##숨은 추적자 시간은 저녁 8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한 기자의 메모에서 이 변호사는 몇 가지 의문점을 발견했다. 메모에 적힌 여비서들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이들이 움직인 시간을 아는 것이 첫 번째 열쇠였다. 모두 한 기자가 평소 자주 찾는 의원실 식구들이라 여비서들에게 연락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한 기자는 휴대전화로 당시 상황을 하나 둘 채워갔다. 금요일 밤이었지만, 제법 많은 의원실이 국감 준비를 위해 자리를 비우지 않아 3일 밤 이들의 동선을 체크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 먼저 기재위 소속 유모 비서. ‘이날 밤 8시가 좀 지난 시간에 양치를 하러 나왔다가 목격. 8시 저녁뉴스 시작하고 첫 기사를 보다 나와서 확실함. 머리카락..
2015.09.10 -
[팩션]미스터리 검사(1)-인지하지 못한 기억 속 진실
[팩션]미스터리 검사(1)-인지하지 못한 기억 속 진실 ##746호의 미스터리 정치부 기자에게 가장 바쁜 시기를 말해보라면 대통령, 국회의원 등을 선출하는 선거 다음으로 국정감사 기간을 꼽는다. 제19대 국회가 시작된 2012년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경험한 해로 기록된다. 재선급 이상 의원들은 몇 차례 경험을 토대로 국감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지만, 초선인 경우 경력 보좌진의 조언 등을 토대로 보고를 받고 피감기관에 질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초선들은 특히 국회 생활을 오래해 경험이 쌓인 보좌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하지만 국감상황을 기록한 한정석(가명) 기자는 취재수첩에 정책적 내용뿐 아니라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쉽지 않은 기록들을 적었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한 기자는 정치부에서만 5..
201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