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검사(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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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 미스터리 검사(20, 해설편 終) - MST의 가동
[팩션] 미스터리 검사(20, 해설편 終) - MST의 가동 ##X라 불리는 세력 ‘O’라는 문자를 받은 한 기자는 침대에 앉았다. 안경의 가운데 부분을 누르자 안경의 왼쪽 화면에 문서가 나타났다. - 11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 계획 세계 경제에 미치는 비용 120억 달러 예측(14조원 상당) 현재 시각 기준 세계 배팅액 100억 달러(83.3%) 미국 37억 달러, EU 28억 달러, 다국적 기업 25억 달러 … ‘이건…?’ 길지 않은 내용의 글을 한 기자는 평소 보도자료를 보는 수준으로 읽고 넘겼다. 자료에는 베팅에 참여한 한국 기업도 있었다. 자료는 이 기업의 사주가 예명을 사용해 참여한 것으로 설명했다. 그로부터 몇 주가 흘렀지만, 이 변호사나 채은의 연락은 없었다. 물론 새로운 문자도 도..
2015.10.08 -
[팩션] 미스터리 검사(16) - 함축된 언어
[팩션] 미스터리 검사(16) - 함축된 언어 ##이 변호사와 채은에 대한 주변의 의심 잠을 설치고 국회에 나온 한 기자는 일에 집중하지 못했다. 본관을 나와 주변을 서성이는 한 기자의 초췌한 모습을 선배인 우종군 기자는 단번에 알아봤다. “정석아, 피곤해 보여…. 어제 세게 마신 모양이네?” “아니요, 선배. 요즘 밤에 꿈을 자주 꾸네요….” 우 기자의 말에 한 기자는 작게 답했다. “어떤 내용인데?” “그냥 아는 사람이 자주 나오는데, 뭔가 알려주고 싶은 게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이게 꿈인지 뭔지…. 어제도 꿈꾸고 잠을 제대로 못 잤더니….” 한 기자는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우 기자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야, 뭐 그런 걸로 걱정을 하고 그래…. 아는 사람..
2015.10.02 -
[팩션] 미스터리 검사(14) - 자백(自白)유도제
[팩션] 미스터리 검사(14) - 자백(自白)유도제 ##마약과 최음제 후배 재연을 보낸 한 기자는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지만, 궁금증은 여전했다. 특히 재연과의 식사에서도 내뱉은 것처럼 갑자기 떠오른 책에서 본 듯한 말들이 머릿속에 남아있었다. ‘명상은 영어로 메디테이션(meditation), 약(medicine)이라는 단어와 어원이 같다. 명상은 영혼의 약…. 이게 무슨 말일까….’ 집에 온 과정은 생각나지 않았지만, 만찬자리에서의 행동은 하나 둘 떠올랐다. 고민에 빠진 한 기자는 어젯밤의 일을 떠올리려고 애썼다. ‘내가 평소와 달리 좀 편하게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별 시답잖은 소리도 했는데…. 내가 의미 없이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을 텐데….’ 한 기자는 침대에서 일어나 가방 속과 어제 입..
2015.09.30 -
[팩션] 미스터리 검사 9, 10화 (9월 21, 22일 발행)
[팩션] 미스터리 검사(9) - 한 기자와 채은의 재회(9월21일 발행) ##천화동인(天火同人)의 괘 http://www.sharpshar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06 [팩션] 미스터리 검사(10) - 그들만의 세계(9월22일 발행) ##연속된 사건의 전말 http://www.sharpshar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8 샤브샤브뉴스(www.sharpsharpnews.com)
2015.09.22 -
[팩션] 미스터리 검사(8) - 다시 찾은 746호
[팩션] 미스터리 검사(8) - 다시 찾은 746호 ##이 변호사와 여비서 채은 미스터리 검사 8화 = http://www.sharpshar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70 ※ 미스터리 검사 9화부터는 별도 공지 없이 샤브샤브뉴스(www.sharpsharpnews.com) 페이지로 올리겠습니다. 손이 제법 가는 작업이니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5.09.18 -
[팩션] 미스터리 검사(7) - 보좌진 쌍방 폭행 사건
[팩션] 미스터리 검사(7) - 보좌진 쌍방 폭행 사건 ##늪에 빠진 하이에나들 대한민국 국회 전체기사 = http://www.sharpshar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50
2015.09.17 -
[팩션] 미스터리 검사(6) - 국회 분수대의 음기
[팩션] 미스터리 검사(6) - 국회 분수대의 음기 ##꿈속의 여인 대한민국 국회 자정 무렵 집에 도착한 한 기자는 메고 온 가방을 방구석에 내려놓고 정장 윗도리를 그 위에 얹었다. 한 기자는 조금 무거운 기분을 뒤로한 채 발길을 욕실로 옮겼다. 가볍게 씻고 잠자리에 들기 위해서였다. 잠시 거울을 바라보던 한 기자가 물을 틀어 손을 닦으려는 순간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들어 욕실을 둘러봤지만, 이상한 점은 없었다.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낀 한 기자는 급하게 세수만 하고 욕실을 나왔다. “아….” 기분 탓이라 생각한 한 기자는 옷을 벗어놓고 방의 불을 끈 후 비스듬히 침대에 누웠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한 기자는 누군가가 자신의 등을 손으로 톡톡 치는 느낌을 받았다. ‘뭐야!’ 두려움을 느낀 ..
2015.09.16 -
[팩션] 미스터리 검사(5) - 내부의 적(赤, 붉다)
[팩션] 미스터리 검사(5) - 내부의 적(赤, 붉다) ##붉은 카펫의 의미 이 변호사의 말이 이어졌지만, 한 기자는 제동을 걸 수 없었다. 이 변호사의 설명은 매우 논리적이었고, 비집고 들어갈 틈은 찾기 힘들었다. 수화기 너머로 전해지는 이 변호사의 목소리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했고, 이야기는 끊어지지 않았다. “오행설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라는 다섯 가지가 음양의 원리에 따라 행함으로써 우주의 만물이 생성하고 소멸하게 된다는 관점을 갖고 있어요. 음양오행 이론은 비단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의 물리학 법칙으로도 설명이 됩니다. 우주에 나타나는 물질은 항상 음과 양의 쌍(세부적으로는 입자-반입자 쌍)으로 나타납니다. 혹시 닐스 보어(Niels Bohr)의 상보성 이론(comple..
2015.09.15 -
[팩션] 미스터리 검사(4) - 국회 지하통로의 비밀
[팩션] 미스터리 검사(4) - 국회 지하통로의 비밀 ##숨겨진 문자 한 기자가 국회 관계자와의 오찬(점심) 약속을 마치고 기자실로 돌아올 때 시계는 오후 2시 언저리에서 움직였다. 기사 마감을 시작해야하는 시간이었지만, 한 기자는 노트북 자판에 손이 가지 않았다. 내일자 지면을 막을 정도의 자료를 정리한 한 기자는 손에 쥔 휴대전화만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 연락한다는 거야? 아직 출근하지 않은 건가….’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 한 기자의 휴대전화가 떨렸다. 한 통의 문자였다. ‘한 기자님, 그날은 잘 들어가셨나요? 채은 씨에게 오전 통화내용을 전해 들었습니다. 우선 지면마감에 집중하세요. 괜찮으시면 오후 6시쯤 전화하지요. - 이한결’ 한 기자는 이 변호사의 배려 담긴 문자가 고마우면서도, ..
201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