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4. 00:17ㆍ조문식이 만난 사람
인생의 길에서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은 든든한 울타리가 된다. 한 조직의 구성원에서 친구로, 나아가 동반자의 삶이다. 함께 보낸다는 시간의 개념을 넘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군가의 인생에 하나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 경남도 나경범(48) 신임 서울본부장, 그의 인생은 홍준표 경남지사와 함께였다. 지난해 말 홍준표 신임 경남지사의 새로운 도전 당시에도 그는 힘을 보탰다.
국회의원이던 시절부터 당 대표를 맡은 후의 현장에서, 경남지사 자리를 이끌고 있는 현재의 ‘가장 홍준표’에 대한 그의 헌신은 이어지고 있다. 영광의 순간에 이어 좌절의 시간도 있었지만 이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고향은 서울이지만 이제 경남의 새 식구가 된 나 본부장은 본연의 임무를 잊지 않고 경남을 위한 업무에 매진하고 있었다.
나 본부장은 지난 2001년부터 당시 홍준표 의원을 보좌해왔다.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시대를 떠나 정치적 관점이 난무하는 정치의 현장에서 그래왔고 서울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도달한 상황에서도 그 마음은 이어진다. 한 가정의 아들로, 누군가의 보좌관으로, 이제 대한민국 남쪽에 자리한 경남 우두머리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그 역시 또 하나의 역사를 묵묵히 함께 만들고 있는 것이다.
지방자치 시대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지자체들은 아직 서울의 사무소를 통해 국회 및 정부와의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경남도의 경우 지난 1995년 서울 여의도 시대 출발 이후 2001년 용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무소 명칭 역시 서울연락사무소에서 서울사무로소로, 이제는 서울본부로 발전하고 있다. 그 조직을 이끌고 있는 나 본부장이다.
현재 서울사무소는 서울지역 행정기관 및 공공단체 등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하면서 도정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시책자료 수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경남도 주요 행사에 대해 홍보하고 기업체에 대한 투자 유치 안내 및 지역 특산물 판매 행사 지원 등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난무하는 말의 향연이야 누구나 드러낼 수 있지만 그와 그 관계 속에 있는 정치적 진솔함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시사점을 제시한다. 지난 여름이 펼쳐놓은 짙푸른 가로수 잎을 가을비가 적시는 9월, 민선 자치시대를 맞아 서울과 경남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고 있는 나 본부장은 경남의 발전을 위한 예산확보 등으로 여전히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울러 홍 지사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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