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멘토링 [책임감]

2012. 2. 3. 09:39내 인생의 멘토링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라. 책임감은 당신 자신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주변의 변화도 가져오는 기본이다. 당신의 책임감이 주변에게는 든든함으로 다가온다. 책임감 없는 기득권의 외침은 망상일 뿐이다.


대학생 집단이 가졌다고 생각하는 기득권은 사실 허상에 가깝다. 현실의 대학은 학문에 대한 탐구라는 본질에서 벗어나 스펙 쌓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의식이 강조되고 있다. 대학에 다닌다는 이유로 자신의 20대 시절이 고졸 취업자들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대학생들은 이제 스스로를 취업사관학교 소속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졸업 후 사회에 던져지면 맞이할 불안을 알면서도 개선하려는 움직임은 제자리걸음이다. 정작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가 아닌 남들보다 좀 더 처우가 좋은 자리만을 찾는다. 양극화를 줄이는 고민을 해도 모자랄 판에 나의 성공이 우선이라는 이기심 앞에 무너진다.

가치판단의 이중성은 위험하다. 캠퍼스에서 청소하는 분에게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학생은 기본이다. 반값등록금을 외치는 학우들을 외면하고 도서관으로 향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문제를 인식한다면서도 경쟁에서 밀릴 수는 없다고 말한다. 차가운 이중성이다. 기득권에 대한 욕구지만, 정작 사회가 요구하는 지성인의 태도와는 거리가 있다.

사회적 지위라는 부분에서 한국사회 대학생은 학생과 사회인의 교집합 영역 즈음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생 집단의 연성화는 우려스럽다. 부조리에 대한 분노를 표출할 줄 알았던 지성집단의 연성화는 개탄할만하다. 잠깐의 분노는 가능하지만, 미끼를 던지면 덥석 물어버리는 형상이다. 무서운 지성집단은 이제 유약한 개개인의 조합으로 나타날 뿐이다. 마음 속에 있는 '누군가가 대신 해 주겠지'라는 인식이 앞선다.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 하나 둘은 약할지라도 열 스물은 조직이 되고, 백 이백이 모이면 강력하다. 양 손에 꽉 쥐고 있던 기득권 의식 모두를 포기하기 힘들다면 적어도 꽉 쥐었던 한 손은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 펼친 손은 당신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잡을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생각의 자유와 사상의 평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스스로를 지성인이라 생각한다면 가족과 친척, 친구의 삶은 물론 대중의 의식개혁은 개개인의 의식개혁이 선행될 때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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