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내 인생의 멘토링

2012. 2. 3. 09:22내 인생의 멘토링

기차를 타고 고향을 향하는 길. 철길 위의 기차와 도로위의 자동차들이 묘한 경쟁 속에 달려 나가는 모습은 어머니의 말씀을 기억나게 한다. “부담 갖지 말거라. 정말로 원하는 걸 찾으면 그걸로 충분하단다.” 서울에 올라오고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예전과 달라진 것은 별로 없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조바심이 치고 올라온 시기이기도 했다.

젊은 날 언제나처럼 빠르게 성장하려 했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실업자가 된 적도 있다. 새로운 자리를 찾기 위해 다시금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세삼 어머니의 말씀이 떠올랐다. 서둘러 살아오면서 물질적으로 남은 것은 조금씩 모은 통장의 잔고와 실업급여 수급을 위한 고용보험 수급 자격증이었다. 물론 남들보다 빨랐으니 인생의 경험은 한 가지 더 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배운 것이 있다면 빠른 것과 좋은 것의 차이를 확실히 이해했다는 정도다.

언제나 선택은 스스로의 몫이다. 2010년, 청와대 춘추관에 출입신청을 하던 날도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다. 조금은 어려 보인다며 30대 초반이냐고 물었지만 20대라는 답에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국회는 총선을 앞두고 조금은 한가해졌다. 현직 국회의원들도 총선을 위해 지역구 활동에 주력하면서 국회가 조금 조용해졌다는 의미다.

정치부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40대이고, 20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부분에서 외로움은 언제나 따라다닌다. 외롭다는 것은 그만큼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라 위로해본다. 마음을 비우고 돌아보면 서둘러 살기보다,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그들과 함께하고 있음에 감사한다.

기차는 자동차보다 느릴지도 모른다. 역을 쉬어가며, 지나가는 기차를 잠시 기다려 주며, 그래도 기차는 목적지를 향해 정해진 시간에 도착한다. 때론 조금 빠르게, 때론 조금 느리게. 인생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길을 가라고 재촉하지만, 멈추어 쉬는 진리를 알고 나면 삶이 즐거워진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멘토링. 나는 멘토링의 1인자는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스스로라고 믿는다. <내 인생의 멘토링>이란 글에 관심이 있다면 아래의 글 읽기 포인트를 참조하면 좋겠다.


- 목차를 보며 당신이 관심 있는 페이지로 넘어가라.
- 당신의 생각이 있으면 잊기 전에 기록하라.
- 부담 갖지 마라. 욕심 내지 마라. 하루 한 가지 주제면 충분하다.
- 생각나는 ‘쉬운’ 단어로 당신의 느낌을 그대로 적어보라.
- 짧고 이해하기 쉬운 ‘단어’에 대한 ‘문장’을 적어보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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