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논술의 맥(脈)’ - (19) 일반적 사실보다 ‘속담(俗談)’, ‘명구(名句) 활용

2015. 11. 9. 16:00##하루 3분 ‘논술의 맥(脈)’



주지의 사실 또는 논지와 직접 관계없는 일반적 사실에 대한 설명은 가능한 간결하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는 논지를 뚜렷하게 하고, 논술문의 균형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속담(俗談)’이나 ‘명구(名句) 등을 활용해 세련미를 더하라고 조언합니다.


예를 들어 ‘대기업 지배 구조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글을 쓴다고 가정할 때 “한국에는 A와 B는 물론 C 등의 대기업이 있는데, A는 ~하고 B는 ~하고 C는 ~하다”처럼 제시문의 주문과 일정한 거리가 있는 내용에 집중하면 글 전체의 구성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대신 “현재 한국의 대기업 집단에서 총수 일가의 불법·편법적 지배권 승계 등이 용인되는 현상은 문제다. 재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이 빠진 경제 민주화에 대한 주장은 사상누각(砂上樓閣)에 지나지 않는다”처럼 쓸 수 있습니다.


1000자 정도의 글에서 어느 한편의 내용이 길어지면 전체 균형이 이뤄지지 않고 논제와 관계없는 엉뚱한 이야기로 칸만 메우는 글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장황한 설명 대신 적절한 격언 등을 인용하면 지면의 안정적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