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균근 한국지역언론인클럽 회장

2014. 2. 3. 23:36조문식이 만난 사람

청와대 춘추관. 이곳에는 역사를 기록하는 시대의 증언자들이 있다. 나이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을 서로의 글과 말로 줄이며, 오가는 한 잔 술을 통해 시대에 대한 고민을 쏟아내는 그들 중에는 서울뿐 아니라 각 지역과 언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2월 중순, 춘추관에서 만난 국제신문 손균근(47) 서울정치부장은 경남 거제 출신으로 청와대 지역기자단 간사와 한국지역언론인클럽(이하 KLJC) 회장을 맡고 있다. 오랜만에 일을 떠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KLJC의 의미와 회장이라는 직책에 대한 소감을 들었다.

 

 

 

손 회장은 KLJC의 의미에 대해 “궁극적으로 여론의 다양성이 확보되고, 그런 바탕 위에서 국정이 운영되는 것”이라며 “지금 한국의 여론시장은 한마디로 중앙언론이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중앙 일변도의 시각으로 재단된 여론을 토대로 국정이 운영되는 구조”라며 “중앙언론이 지역의 문제를 다루기도 하지만 그들의 시각으로 기록하고 확산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손 회장은 KLJC의 목표에 대해 “한마디로 제대로 된 지역의 목소리, 지역의 시각은 대한민국 여론시장에서 실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국가정책에서 지역정책이 뒤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LJC는 서울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최대한 지역의 관점에서 제기해 나가고 있다”며 “중앙이 틀어쥐고 있는 권한과 재정을 지방정부로 넘기고, 이런 자율권을 통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지역언론이 당당하게 지역여론의 대변자로서 기능할 때 대한민국은 더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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