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나는 봉화산 같은 존재야. 산맥이 없어"

2012. 5. 20. 17:20이슈

노무현 '마지막 육성'…21일 팟캐스트로 방송

 

2009년 4월 22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매우 고통스럽고 참담한 날이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던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연구회의를 마치고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지지자들에게 자신을 버리라고 말했다.

 

이달 30일, 노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석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연구회의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참담한 심경, 삶을 초월한 것 같은 고독한 심경을 나타냈다. 그는 "각을 세우고 싸우고 지지고 볶고 하는 곳에서 해방되는구나 하고 돌아왔는데…새로운 삶의 목표를 가지고 돌아왔는데…내가 돌아온 것은 여기(봉하)를 떠나기 전의 삶보다 더 고달픈 삶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또 "나는 봉화산 같은 존재야. 산맥이 없어. 봉화산은 큰 산맥으로 연결돼 있지 않은, 딱 홀로 서 있는 돌출된 산"이라며 당시 철저히 고립된 심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기사 =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80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