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식과 함께하는 논술4

2010. 8. 20. 00:59조문식과 함께하는 논술


 

조 문 식


4. 논술고수가 되려면 = 역시 논술쓰기 실전연습이 필요!

좋은 글을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글이란 직접 써 볼수록 실력이 좋아진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 물론, 학원에 가서 비싼 강의를 듣고 글을 쓰라는 말이 아니다. 요즘처럼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슈라면 '공직자의 도덕규범은 어디까지 적용해야 하나?'와 같은 주제를 생각해 보면 된다. 스스로가 생각해낸 주제를 놓고 고민해보자. 부족한 부분은 신문 등을 읽으며 메모해 가는 것은 당연한 일. 실전쓰기가 익숙해지면 여러 가지에서 유리하다.

1) 문장력이 좋아진다.

태어날 때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므로 문장력을 키우는 데는 꾸준한 독서와 실제 펜을 들고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한 가지. 요즘 컴퓨터 등이 보편화되면서 컴퓨터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학생들이라면 펜을 들고 종이에 직접 글을 써보길 권한다. 그냥 권하는 거다. 싫은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글을 쓰면 될 듯.

2) 전체 글의 구성을 볼 줄 알게 된다.

논술 한 편이 모두 자신이 하고 싶은 주장으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주장을 펴기 위해서는 그 입장을 풀어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가 부각되고 있다. 이는 ~임을 나타낸다"와 같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내용도 꿰뚫고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실전연습을 통해 논술에 쓰이는 약간의 노하우를 연습할 수 있다.

3) 전체 시간을 안배하는 연습이 가능하다.

시간을 무한대로 주고 글을 쓰라면 좋겠지만, 시험 감독관이나 채점관도 사람이다. 힘들지 않겠는가. 이에 정해진 시간을 놓고 글을 쓰게 되는데, 실전 연습에 익숙해지면 시험장에 가서도 시간안배를 미리 고려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당혹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시간을 잘 고려해 '서론-본론1,2,3-결론'을 적절한 분량으로 나눌 수 있다면 전체 짜임새에서도 남보다 한발 앞서갈 수 있다.

4)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를 연습할 수 있다.

먼저, 학교에서 배우는 기본적인 형식으로 글을 쓰다가 자신감이 생기면 창의적인 형태로 글을 바꿔볼 수 있겠다. 이는 누구에게 배운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다.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이 커짐과 함께 는다는 것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좋은 글을 원고지에 옮겨 쓰는 연습을 통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등 기본적인 언어영역 공부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새벽에 논술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고 글을 적고 있지만, 아직 실력이 부족한 관계로 하고 싶은 말을 글로 다 옮기지 못했다. 필자도 사람이다보니 피곤하면 쉬고싶다. 아쉽지만 더 생각나는 내용은 다음번 글에서 이어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