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논술의 맥(脈)’ - (9) 우리만의 조어(造語)? 감점 주의

2015. 10. 26. 16:00##하루 3분 ‘논술의 맥(脈)’




현재를 살아가는 10~20대와 30~40대, 50~60대 등 세대 간 언어 장벽이 높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준말이나 신조어 등이 있었고, 최근에는 인터넷 축약어까지 등장하며 의사소통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또래집단 속 언어 사용 등에서 익힌 ‘자신들의 조어(造語)’를 쓰기도 합니다.


이 코너가 논술문 작성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한 설명인 만큼, 언어 사용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언급은 차치하더라도 조어(造語)의 적절한 사용은 글쓰기에서 기본이 됩니다. 특히 학생이 논술문에 자신 또는 또래집단에서 쓰이는 어휘를 남발하는 것은 시험관 입장에서 부적절하다고 평가할 여지를 줍니다.


물론, 모든 부분이 점수로 평가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은 아닙니다. 하지만 논술고사에서 자신의 글을 읽는 대표적 독자는 시험관입니다. 평가가 없다 하더라도 자신의 논리를 독자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하는 논술문에서 불명확한 어휘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비록 시험관이 그 말의 의미를 알아차릴 수 있더라도 사전에 없는 조어를 사실인 것처럼 쓰는 일은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창의적’ 글쓰기와 조어를 변형하는 ‘말장난’의 차이에 대해 고민하고 논술문 작성을 시작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