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의 웹툰 <파인>, 늑대인 척하는 허당들의 바다
[리뷰] 웹툰 , 영화화할 때 빼놓아서는 안될 것들 파인(巴人)은 '촌뜨기'라는 의미가 있다. 사전적 의미로는 중국 삼국시대의 유비가 나라를 세웠던 파촉지방에서의 그 '파'에 사는 사람을 말한다. 그런데 그 파는 중원에서 볼 때, 서쪽에서 험준한 산지에 둘러싸인 벽지다. 그래서 촌뜨기를 상징하는 비유적 표현이 된 것이다. 은 전남 신안의 바다 일대에서 좌초된 배의 해저 유물을 둘러싼 도굴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재 자체는 영화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된, 하나의 목적을 위해 이리저리 모인 범죄꾼들의 이야기라 전형적이다. 하지만 윤태호 작가는 에서 평범한 이야기를 평범하면서도 긴장감 있고 공감할 수 있게 묘사해 큰 인기를 끈 적이 있다. 그래서 전형성이라는 말을 우습게 보지 못하게끔 하는 것이 그의 매력이다. ..
201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