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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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경기)경기도청에 염소가…!
경기도청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어제(28일)는 비가 제법 많이 내려 밖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요, 오늘(29일)은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가 맑습니다. 오늘은 도청에서 만난 염소 이야기입니다. 경기도청에서 만난 한 염소. 사진/조문식 저는 오늘 도청 입구에서 ‘작은 동물원’을 만났습니다. 토끼도 있고, 기니피그도 있네요.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도청 안에 동물들이 있다는 것이 다소 신기했습니다. 경기도청에서 만난 토끼들. 사진/조문식 그중에서도 압권은 ‘염소’였습니다. 상상도 못하고 있다가 마주친 그대…. 좀 당황하긴 했습니다. 이곳을 모르고 있다가 어두워진 후에 갑자기 지나가면서 만났다면 놀랐을지도 모를 일입니다.(아마 좀 놀랐겠다 싶습니다.) ‘도청 안에 염소를 키우다니…’ 싶으..
2018.08.29 -
오늘(28일) 경기도청 주변 모습
오늘(28일)은 경기도청에 왔습니다. 제가 왔다고 그런지 아침부터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덕분에 옷이 많이 젖었지요. 비 내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바라본 경기도 수원. 사진/조문식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접했으니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내리는 비를 보니 지나간 무더위를 식히는 것 같아 제 속도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의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비 내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사진/조문식 경기도청에서 바라본 경기도 수원은 아름답습니다. 더 아름답게 키워가야지요. 아직 아는 사람은 별로 없으나, 조금씩 넓혀보겠습니다. 잘 지내봅시다.
2018.08.28 -
(LIFE) 가방 & 지갑
#1 작은 짐가방 이야기 국회에서 오늘(20일) 업무를 마무리 짓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지하철을 타려고 지갑을 꺼내기 위해 가방에 있는 작은 주머니 지퍼를 당기자… 지퍼가 망가졌다. 나는 혹여나 주머니에 담긴 여러 물건들이 흘러내릴까 싶어 서둘러 가방 몸통을 열었다. 작은 주머니 속 물건들은 노트북이 담긴 몸통 쪽으로 옮겨졌다. '이 친구, 고생했구나…' 이 가방과 수년간 현장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닌 기억이 스친다. ‘그’는 내 뒤에서 묵묵히 짐을 담고 많은 자리에서 함께 있었지만, 오늘에서야 그 고마움에 대해 깊게 생각한다. 삶이라는 영역 속에서 각자는 다양한 방향을 보고 서있다. 나와 너, 우리가 속하는 공간 속에서 고마움과 미안함과 같은 마음은 가끔 뒤늦게 인지하게 된다. 잘 매고 다녔는데 아쉽..
2018.08.20 -
(LIFE)2018 여름휴가, 어떻게 보내셨나요?
폭염이 이어져 조금 지치셨나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저도 오랜만에 여행을 하면서 자주 뵙지 못한 분들과 만났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나눈 음식은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는 모티브라고 생각합니다. 귀차니즘이 찾아오기 전에…. 편집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자 집에 돌아오자마자 주요 컷 편집본 우선 정리합니다. 음식 사진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첫 컷은 “‘구암 허준 선생’을 생각했다”는 아재개그를 담은 GUAM(괌) 컷으로 출발합니다. 마지막 컷은 오랜만에 간 고향집에서 찾은, 예전에 함께했던 강아지 사진으로 마무리.
2018.08.11 -
고 노회찬 국회의원(정의당) 영결식, 27일 국회서 엄수
고 노회찬 국회의원(정의당)의 영결식이 오늘(2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엄수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8.07.27 -
시급 1만원이 어렵다고요? '곱창대란'에 맞춘 진짜 곱창집 이야기
제가 즐겨 찾는 음식점입니다. 요즘 곱창에 대한 인기가 높아 ‘곱창대란’이란 말까지 나온 가운데 다시 찾은 곳입니다. 오늘(20일) 찾은 이곳은 역시나 만석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여기는 기본적으로 파트타임 직원에게 시급 1만원(평소보다 일이 늘면 +알파)을 챙겨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셰프께서 혹여나 힘드실까 싶어 손님이 모두 이동한 자정 즈음에 따로 요리를 먹었습니다. 소 곱창을 넘어 염통 등 메뉴에는 없는 음식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조리하는 짧은 동영상(비법 누설 방지) 함께 올립니다.
2018.07.21 -
구내식당에서의 추억
세상일은 시간이 흘러 곱씹을 때 재밌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조금 바쁘게 지나갔다 싶은데, 사람의 기억력은 역시 대단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한 것은 행복한 시간이고, 이를 떠올리는 것도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선거기간 동선을 복기하면서 이런 일들이 여럿 있었음을 상기합니다. 이번 글은 '구내식당에서의 추억' 정도로 정리하면 되겠다 싶습니다. 이만하면 진수성찬. 한 기업에서 맛본 구내식당 점심 메뉴. 사진/조문식 김경수 경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열심히 현장을 뛸 때 구내식당이 있는 장소를 찾을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보통은 기업 등을 찾아 구내식당으로 이동을 하기 전 직원들과 인사를 했습니다. 이어지는 구내식당 오찬에서도 선거운동을 계속했지요. 기자 입장에서 생..
2018.07.15 -
(LIFE) 순정만화?
이 그림은 만화일까요? 미술관에 있는 화가의 작품일까요? 여자 옷차림은 민소매네요? 남자는 요즘 유행하는 린넨 자켓을 입었다고 가정할 때 여름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뜯어보면서 단풍 스타일은 여름보다는 가을과 어울리는 그림이란 생각이 스칩니다. 아… 여기는 국회입니다. 미디어센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현재 기자들이 있는 '정론관'은 국회 본관에 있지만, 건물이 완성되면 기자들의 공간도 이쪽으로 옮겨가지 싶습니다. 미디어센터 건물이 지어진 후 국회를 출입할 정치부 기자들은 술자리에서 선배들에게 무용담처럼 "본관에 있던 국회 출입기자 이야기"를 듣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무튼 독자 여러분도 급하게 다닐 때 한번씩 주변을 둘러보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 속 무언..
2018.07.10 -
자본주의를 비껴간 똑똑한 사람들
자본주의를 비껴간 똑똑한 사람들, 마음이 참 곱다. 똘망똘망하지만, 이들은 자기 욕심보다는 모두를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언제나 주변을 둘러보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다. 정권이 바뀌고, 세상이 조금씩 돌아갈 때면 가장 무서운 것은 기회주의자다. 우리가 아직 일제의 잔재에서 벗어나기 힘든 이유도 거기서 찾을 수 있다. 오랜만에 찾은 마산에서 선배들은 혹여나 내가 일찍 서울에 갈까 싶었는지 아끼는 술을 들고 왔다. "문식이 좋아하는 술이지. 많이 마셔." 한 선배는 그러고 나서 아껴뒀다는 술잔도 꺼냈다. 잔에 새겨진 "사람사는세상"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내가 이 자리의 주인공은 아니었다. 그저 좋은 선배들과 만나는 모임에 오랜만에 나가 즐거운, 멤버들 중 상대적으로 나이가 좀 적은 아이가 나다. 하..
2018.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