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까지 돌려세운 바로 그 맛! 마카다미아

2014. 12. 18. 17:56이슈

검찰, 조현아 등 대한항공 임원 통신기록 압수

 

 

‘땅콩 회항’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이번 사태를 조직적으로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1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전날 조현아 전 부사장을 포함해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 명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을 추가로 발부받았습니다.

 

검찰은 수사 초기에도 통신기록을 압수했지만, 이번에는 사건 발생 직후인 6일 이후부터 최근까지로 기간을 더 늘려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통신기록 압수 대상 인원도 더 늘렸습니다.

 

 

 

검찰은 대한항공 차원에서 사무장과 승무원을 상대로 거짓진술을 강요하고 회유한 정황 등이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 통신기록을 바탕으로 조 전 부사장이 전 과정을 실시간 또는 사전·사후에 보고받았는지를 입증하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부사장 관련 패러디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비행기까지 돌려세운 바로 그 맛! 마카다미아’라는 사진이 씁쓸한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조문식 기자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