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19일 오전 대국민담화 발표

2014. 5. 18. 18:27이슈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의 행보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19일 오전 9시 세월호 관련 및 새로운 국가운영 방안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오후 열린 ‘세월호 사고 가족 대책위원회 대표단과의 대화’와 이어진다. 당시 박 대통령은 “‘국가 대개조’라는 수준으로 생각하면서 사회에 기초부터 다시 세우는 것이 안타까운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4월 16일 세월호 이전 대한민국과 그 후에 대한민국은 전혀 다른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 18일 정오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 참석한 박 대통령.)

 

이처럼 박 대통령은 19일 담화를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및 대중에 대한 사죄를 담은 대국민 사과는 물론 공직사회의 기강 등에 대한 질타, 국가재난방재시스템에 대한 전면적 개선 의지도 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이번 담화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에 대한 정가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날 담화가 세월호 참사 이후 급속히 높아진 대중의 분노를 추스르지 못하면 반발 여론이 증폭될 수 있다는 부분도 중요하다. 이는 박근혜 정부 전반기 국정운영이 더욱 침체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이번 담화를 계기로 실질적 개혁이 단행된다면 국정운영 안정화 등에 대한 타개책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담화를 발표한 후 오후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 이번 행보에 대해 민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하고자 19일부터 20일까지 UAE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5월 17일부터 쿠웨이트 등 인접 중동 주요국을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세월호 사고의 대책 문제 등으로 다른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사 =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47051)

 

/글 조문식 기자·사진 청와대 출입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