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배지 한글화 추진

2014. 2. 19. 17:53이슈

국회의원 배지와 국회기 문양의 한글화가 추진됩니다.

 

국회사무처는 19일 “국회운영제도개선소위원회가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를 합의함에 따라 향후 도안 작업 및 의견수렴을 거쳐 한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사무처가 최근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배지 및 국회기의 한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의원 232인 중 72.4%(168인)가 한글화에 찬성했습니다.

 

또 찬성한 의원의 75.0%(126인)는 한글 ‘국’보다는 ‘국회’라고 표기하는 안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동안 현재의 국회의원 배지 문양과 관련해 ‘國(국)’자가 한자 ‘或(혹)’자로 오인된다는 의견과 함께, 국회의 상징 문양을 우리 고유문자인 한글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정진석 사무총장은 “우리 국회가 2003년부터 의석명패를 한글로 표기하기 시작했고, 작년 10월에는 한글날에 즈음해 본회의장의 ‘議長(의장)’ 명패를 한글로 교체하는 등 한글표기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결정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앞장서서 한글 사용에 모범을 보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 배지 한글화 추진은 향후 국회운영위원회와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되며, 이 경우 본회의장을 비롯한 각종 회의장 내 국회마크와 차량 휘장 등도 함께 변경될 예정입니다.

 

/조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