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 연구인력 "서울 말곤 싫다" 심각

2013. 10. 25. 17:32이슈

정부출연 연구인력 "서울 말곤 싫다" 심각
(지방 이전기관 이직자 늘어…"지원방안 메리트 적어 기피현상 여전")

 

지방으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예정인 정부 출연 연구기관 연구원의 지방 기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민주화운동기념관(민주주의 전당)을 서울에 건립하려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직원 주거와 생활권'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민식(새누리당, 부산 북·강서 갑) 의원이 제시한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경인연·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평가하고 예산을 심의하는 기관) 자료는 그 사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경인연 등 총 14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직원 수 3384명)이 세종시로 이전하고, 6개 기관(1762명)이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는 총 20개 기관의 5146명에 해당한다. 이들 기관은 이르면 올 연말부터 오는 2015년 6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방 이전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들 기관의 이직자 수가 요동치고 있다.

 

박 의원실은 "매년 어느 정도 이직을 하지만 최근 5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출연 연구기관의 이직자 수는 심상치 않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대학·민간연구소에 상응하는 처우가 없어지고 연구 환경이 열악해진 것 등이 이직의 한 원인이기도 하지만, 최근 5년간 이직한 추이를 살펴보면 지방으로 내려갈 것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은 것"이라고 평했다.

 

(기사 더 보기 =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28578)

 

/조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