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식(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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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논술의 맥(脈)’ - (4) 문장은 짧게, 글씨는 정자(正字)로
시험관이 하루에 읽는 논술문은 한두 장이 아닙니다. 비슷한 내용의 글들을 읽다 보면 시험관도 지치게 됩니다. 이를 고려할 때 아무리 훌륭한 내용이 담긴 글일지라도 마지막까지 읽을 수 없다면 쓴 의미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일률적으로 긴 문장이 안 된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문장은 될 수 있으면 짧게 쓰는 것이 상대방에게 쉽게 전달됩니다. 짧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몇 자(字)로 작성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한 문장에 한 가지 내용만 담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논술문을 정자(正字)로 작성하길 권합니다. 글씨 자체가 채점이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자로 쓰지 않게 되면 글의 내용을 명확히 알아보기 힘듭니다. 특히 시험관이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합니다. 정자로 쓴다는 것..
2015.10.19 -
##하루 3분 ‘논술의 맥(脈)’ - (3) 시험시간 안배
논술고사는 ‘정해진 시간 안에 작성하는 시험’입니다. 글을 아무리 잘 쓰는 사람이라도 시간 안에 작성해내지 못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평소에 글쓰기를 연습하면서 시간에 대한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야 하는 이유죠. 논술문을 쓸 때는 △주제 설정 △제재 선택 △개요 작성 △집필 등의 순서로 진행하라고 알려줍니다. 단계별로 시간이 소요되는데, 글 쓰는 스타일에 따라 단계별 소요 시간에 차이가 나기에 연습을 통해 ‘단계별 소요 시간에 대한 평균’을 잡고 시작하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원고지 한 장 분량을 정확하고 깨끗하게 작성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계산해둬야 실전에서 유리합니다. 주제와 개요 작성 등을 이면지에 ‘가볍게’ 적거나 머릿속으로 ‘가볍게’ 구상하는 시간이 빠른 사람 중에도 원고지 작성에서 시..
2015.10.16 -
##하루 3분 ‘논술의 맥(脈)’ - (2) 분량의 제한
논술고사에는 분량의 제한이 있습니다. 보통 자수(字數)로 평가하는데, 1000자~2000자 정도를 요구하죠. 보통은 문장이 담길 수 있는 원고지 형태의 답안지에 논술문을 작성합니다. 여기서 정해진 분량이란 세밀하게 따져 논술문을 읽는 시험관과 작성자 사이의 약속인 셈입니다. 정해진 분량에서 10%정도 모자라는 경우는 대체로 감점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200자 이내’라는 조건이 주어졌다면 1080자 이상은 쓰는 것이 좋습니다. 자수가 초과되는 경우는 엄격하게 감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제시된 분량에 맞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글쓰기에서는 중요한 실력입니다. 항상 논술문 작성에 앞서 분량 조건까지 먼저 따져보고 글을 시작하길 권합니다. http://www.sharpsharp..
2015.10.15 -
##하루 3분 ‘논술의 맥(脈)’ - (1) 논술문의 독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샤브샤브뉴스는 이후 대학입시 논술을 앞두고 ‘##하루 3분 논술의 맥(脈)’ 연재를 시작합니다. 논술을 시작하기에 앞서, 논술고사의 독자는? 시험관입니다. 논술은 시험관이 읽는다는 점을 알고 작성해야 하죠. 시험관이 논술문을 읽는 것은? 평가를 위해입니다. 이에 시험관이 어떤 평가 기준으로 평가하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각 대학별 채점 기준은 대학별로 논술고사 실시 요강에 제시돼 있습니다. 큰 틀에서 △착상 △내용 △구상 △전개 △표현 △일관성 등의 요소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http://www.sharpshar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24
2015.10.14 -
[팩션] 미스터리 검사(20, 해설편 終) - MST의 가동
[팩션] 미스터리 검사(20, 해설편 終) - MST의 가동 ##X라 불리는 세력 ‘O’라는 문자를 받은 한 기자는 침대에 앉았다. 안경의 가운데 부분을 누르자 안경의 왼쪽 화면에 문서가 나타났다. - 11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 계획 세계 경제에 미치는 비용 120억 달러 예측(14조원 상당) 현재 시각 기준 세계 배팅액 100억 달러(83.3%) 미국 37억 달러, EU 28억 달러, 다국적 기업 25억 달러 … ‘이건…?’ 길지 않은 내용의 글을 한 기자는 평소 보도자료를 보는 수준으로 읽고 넘겼다. 자료에는 베팅에 참여한 한국 기업도 있었다. 자료는 이 기업의 사주가 예명을 사용해 참여한 것으로 설명했다. 그로부터 몇 주가 흘렀지만, 이 변호사나 채은의 연락은 없었다. 물론 새로운 문자도 도..
2015.10.08 -
[팩션] 미스터리 검사(16) - 함축된 언어
[팩션] 미스터리 검사(16) - 함축된 언어 ##이 변호사와 채은에 대한 주변의 의심 잠을 설치고 국회에 나온 한 기자는 일에 집중하지 못했다. 본관을 나와 주변을 서성이는 한 기자의 초췌한 모습을 선배인 우종군 기자는 단번에 알아봤다. “정석아, 피곤해 보여…. 어제 세게 마신 모양이네?” “아니요, 선배. 요즘 밤에 꿈을 자주 꾸네요….” 우 기자의 말에 한 기자는 작게 답했다. “어떤 내용인데?” “그냥 아는 사람이 자주 나오는데, 뭔가 알려주고 싶은 게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이게 꿈인지 뭔지…. 어제도 꿈꾸고 잠을 제대로 못 잤더니….” 한 기자는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우 기자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야, 뭐 그런 걸로 걱정을 하고 그래…. 아는 사람..
2015.10.02 -
[팩션] 미스터리 검사(14) - 자백(自白)유도제
[팩션] 미스터리 검사(14) - 자백(自白)유도제 ##마약과 최음제 후배 재연을 보낸 한 기자는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지만, 궁금증은 여전했다. 특히 재연과의 식사에서도 내뱉은 것처럼 갑자기 떠오른 책에서 본 듯한 말들이 머릿속에 남아있었다. ‘명상은 영어로 메디테이션(meditation), 약(medicine)이라는 단어와 어원이 같다. 명상은 영혼의 약…. 이게 무슨 말일까….’ 집에 온 과정은 생각나지 않았지만, 만찬자리에서의 행동은 하나 둘 떠올랐다. 고민에 빠진 한 기자는 어젯밤의 일을 떠올리려고 애썼다. ‘내가 평소와 달리 좀 편하게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별 시답잖은 소리도 했는데…. 내가 의미 없이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을 텐데….’ 한 기자는 침대에서 일어나 가방 속과 어제 입..
2015.09.30 -
[팩션] 미스터리 검사 9, 10화 (9월 21, 22일 발행)
[팩션] 미스터리 검사(9) - 한 기자와 채은의 재회(9월21일 발행) ##천화동인(天火同人)의 괘 http://www.sharpshar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06 [팩션] 미스터리 검사(10) - 그들만의 세계(9월22일 발행) ##연속된 사건의 전말 http://www.sharpshar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8 샤브샤브뉴스(www.sharpsharpnews.com)
2015.09.22 -
[팩션] 미스터리 검사(8) - 다시 찾은 746호
[팩션] 미스터리 검사(8) - 다시 찾은 746호 ##이 변호사와 여비서 채은 미스터리 검사 8화 = http://www.sharpshar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70 ※ 미스터리 검사 9화부터는 별도 공지 없이 샤브샤브뉴스(www.sharpsharpnews.com) 페이지로 올리겠습니다. 손이 제법 가는 작업이니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