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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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논술의 맥(脈)’ - (11) 불확실한 한자(漢子), 숙어(熟語)는 감점의 원인
논술문에 한자를 혼용하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시험관에게 맞추기 위해 한자 혼용을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를 달갑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죠. 한자 혼용은 한자로 써야만 그 의미가 확실한 경우에 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얼핏 보기에 한자를 혼용했다는 인상만을 주기 위해서 한글로 써도 의미 파악이 가능한 말을 굳이 한자로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확실히 알지 못하면서 잘못 섞어 쓴 한자가 시험관 입장에서는 오히려 ‘감점의 원인’으로 보인다는 점을 명심합시다.
2015.10.28 -
##하루 3분 ‘논술의 맥(脈)’ - (10) ‘문학적 표현’, ‘진부한 어구’ 지양
논술문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진술하는 글로 문학적 문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정서나 감동을 목적으로 하는 글이 아니므로 문학적 표현은 지양하길 권합니다. 또 가능한 최신의 화제와 기발한 어구, 참신한 비유를 써야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문학적으로 글을 쓰려고 할 때 문장의 논리는 오히려 박약해집니다. 학생들 중에서 ‘글을 쓰는 솜씨가 없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흔한데, 논술문을 쓰는 데 문학적 재질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합니다. 이와 함께 판에 박힌 진부한 어구나 참신하지 못한 비유는 글의 내용을 유치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논에 띄지 않는 제재로는 평균 수준 이상의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듭니다. 많은 학생들의 글을 읽는 시험관 입장에서 이런 표현은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2015.10.27 -
##하루 3분 ‘논술의 맥(脈)’ - (8) ‘숫자’는 정확하게
숫자는 논술문에 사실감을 부여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통계 등이 필요한 경우, 그것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이 ‘대단히 많다’, ‘무척 많다’, ‘다소 적다’, ‘대체로 ~’ 식으로 쓰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정확한 숫자를 첨가하면 그 방면에 대한 정확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한 논술문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숫자는 오히려 논술문 전체를 부정확하게 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시험관은 단지 부정확한 지식으로 숫자를 인용했다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더해 논술문 전체의 내용을 거짓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숫자의 실수가 글 전체의 논리를 무너뜨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2015.10.23 -
##하루 3분 ‘논술의 맥(脈)’ - (4) 문장은 짧게, 글씨는 정자(正字)로
시험관이 하루에 읽는 논술문은 한두 장이 아닙니다. 비슷한 내용의 글들을 읽다 보면 시험관도 지치게 됩니다. 이를 고려할 때 아무리 훌륭한 내용이 담긴 글일지라도 마지막까지 읽을 수 없다면 쓴 의미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일률적으로 긴 문장이 안 된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문장은 될 수 있으면 짧게 쓰는 것이 상대방에게 쉽게 전달됩니다. 짧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몇 자(字)로 작성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한 문장에 한 가지 내용만 담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논술문을 정자(正字)로 작성하길 권합니다. 글씨 자체가 채점이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정자로 쓰지 않게 되면 글의 내용을 명확히 알아보기 힘듭니다. 특히 시험관이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합니다. 정자로 쓴다는 것..
201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