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션] 미스터리 검사(16) - 함축된 언어
[팩션] 미스터리 검사(16) - 함축된 언어 ##이 변호사와 채은에 대한 주변의 의심 잠을 설치고 국회에 나온 한 기자는 일에 집중하지 못했다. 본관을 나와 주변을 서성이는 한 기자의 초췌한 모습을 선배인 우종군 기자는 단번에 알아봤다. “정석아, 피곤해 보여…. 어제 세게 마신 모양이네?” “아니요, 선배. 요즘 밤에 꿈을 자주 꾸네요….” 우 기자의 말에 한 기자는 작게 답했다. “어떤 내용인데?” “그냥 아는 사람이 자주 나오는데, 뭔가 알려주고 싶은 게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이게 꿈인지 뭔지…. 어제도 꿈꾸고 잠을 제대로 못 잤더니….” 한 기자는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우 기자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야, 뭐 그런 걸로 걱정을 하고 그래…. 아는 사람..
201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