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18)
-
도로 이름을 통해 보는 사관(史觀)
이름이란 특정 대상에 정체성(identity)을 부여하는 행위입니다. 이름은 각자가 가치를 이해하는 원천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이름이나 자(字) 외에 호(號)를 지어 붙이기도 합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하나의 ‘브랜드(brand)’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행위는 사람에게만 해당될까요? 도로명주소가 본격 도입되면서 위인의 이름을 딴 도로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이나 충무공 이순신은 물론, 정약용의 호인 다산이나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 등과 연관된 명칭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경우 지난달 열린 ‘2019년 주소정책 워크숍’에서 2018년 도로명주소 활성화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의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상을 받았다는 부분이 꼭 중요한 것..
2019.01.07 -
(여기는 경기)수원 골든프라자 상가건물 화재 현장에서도 만난 소방관을 위한 '컵라면'
체력 소모 많은 현장에서 컵라면 외에 좀 더 나은 음식은 볼 수 없을까? 어제는 11월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올해의 마지막달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어 지인들에게 안부를 묻는 전화도 하면서 한주 일정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수원에 있는 대형 상가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오후 4시가 넘은 시간, 경기도청이 있는 수원에서 발생한 화재 관련 소식을 듣고 제 마음도 좀 급해졌습니다. 일단 건물 이용객들이 신속하게 대피했고, 소방 등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사망자 없이 정리됐습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화재 현장은 도청과 수원역 사이쯤 있는 곳이었습니다. 현장으로 가는 길은 매캐한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혹시라도 소방관들의 화재 진화에 방해가 될까 싶..
2018.12.01 -
"옥류관 냉면, 평양소주와"…북한 대표단 방문 속 '말·말·말'
북한 대표단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에 왔습니다. 도와 북한 대표단은 정부가 터놓은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의 물꼬를 지방자치단체가 이어받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길지 않은 기간 동안 다양한 말들도 오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오간 주요 대화를 정리했습니다. #1 ‘선주후면’ 아시나요?…이화영 “옥류관 냉면, 평양소주와 함께 먹으면 좋다”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옥류관 냉면 맛이 어떤지를 물었습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뭐라고 답했을까요? 이 부지사는 “남측 냉면보다 육수가 고소하고, 메밀을 사용하면서도 면이 찰지다”고 평가하면서 ‘선주후면’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육수가 담백해서 평양소주와 함께 ..
2018.11.18 -
통로 계단까지 앉아 들은 '2018 경기도 4차 산업혁명 국제심포지엄'
좀 더 발전할 필요 보인 '로봇이 만들어 주는 커피' 판교테크노밸리R&D센터에서 지난주 목요일(1일)과 금요일(2일) 양일간 열린 ‘2018 경기도 4차 산업혁명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했습니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세계적 트렌드 등을 논의한 자리였습니다. 국내외 석학이나 대학교수는 물론이고 학생들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가 부족해서 통로 계단에 앉은 사람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학교 잠바를 입고 참석한 학생들이 강사들의 발표 내용을 메모하면서 진지하게 강의를 듣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한 현재, 기업이나 연구자 등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과 미래 모습 ▲블록체인과 미래 모습 ▲블록체인이 ..
2018.11.07 -
(오세중 대한변리사회 회장 인터뷰) 경기도의 평양 옥류관 유치, 과연 문제는 없을까요?
경기도는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이후 평양 옥류관 도내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문제는 없을까요? 요즘 남북 정상회담 등에 발맞춰 평양냉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음식 조리법은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을까요? 대한변리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세중 변리사를 만나 남북 간 지식재산권 제도 교류 등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을 담당하는 기관은 특허청입니다. 북한은 발명총국과 상표공업도안처 등이 있다고 합니다. 북한 역시 발명법이나 공업도안법, 상표법 등이 있지만, 보호의 방식 등을 세부적으로 보면 우리와 체계가 다릅니다. 한껏 높아진 통일에 대한 관심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대한변리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세중 변리사를 만나 남북 간 지식재산..
2018.10.11 -
(여기는 경기)던지는 소화기, 직접 보셨나요?
근처에서 “불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화재 현장을 바라볼 때 제대로 소화기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급한 마음에 불이 난 곳을 향해 소화기를 던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착안했을까요? 생활권에 배치된 ‘던지는 소화기’ 실물이 뙇! 경기 금포에 있는 금정역에서 최근 지인을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지인에게 “조금 늦는다”는 연락을 받고서 그저 역사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었지요. 그러다 신기한 물건을 찾았습니다. 바로 ‘던지는 소화기’입니다. (생김새는 아래 사진에서 확인하세요.) 군대에 가면 기초훈련 과정 중에 수류탄 투척이란 과제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던지는 소화기를 보면서 ‘투척’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소화기를 꺼내 화재가 발생한 곳을 향해 던지라”는 의미로 이해했습..
2018.09.11 -
오늘(28일) 경기도청 주변 모습
오늘(28일)은 경기도청에 왔습니다. 제가 왔다고 그런지 아침부터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덕분에 옷이 많이 젖었지요. 비 내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바라본 경기도 수원. 사진/조문식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접했으니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내리는 비를 보니 지나간 무더위를 식히는 것 같아 제 속도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의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비 내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사진/조문식 경기도청에서 바라본 경기도 수원은 아름답습니다. 더 아름답게 키워가야지요. 아직 아는 사람은 별로 없으나, 조금씩 넓혀보겠습니다. 잘 지내봅시다.
2018.08.28 -
김장체험
김장체험 / 2017년 11월, 경기도 이천
2017.12.21 -
현충일에 찾은 행주대첩 격전지인 '행주산성'
현충일인 오늘(6일) 오후 행주대첩의 격전지인 행주산성을 찾았습니다. 덕양산(경기 고양시 덕양구) 정상에 축조된 행주산성(사적 제56호)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승명을 포함한 2300명으로 왜군 3만여 명을 물리친 행주대첩(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이 있었던 곳입니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라도 순찰사로 있던 권율 장군은 이 터에서 3만여 명의 왜군을 막아냈습니다. * 권율 장군 = 본관 안동(安東), 자는 언신(彦愼), 호는 만취당(晩翠堂) (2015년 6월 6일, 현충일)
201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