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멘토링(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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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멘토링 [직업]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왜 하고 싶은가?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사회라는 틀이 제시한 허울을 쫒고 있지는 않는가? 그 일을 한 후 만족할 수 있는가? 사회적 구조인 권력이나 위치, 자본을 떠나서 가장먼저 자신이 좋아하고 진정으로 원하며 잘하는 것을 느껴보라. 느리게나마 행동하는 사람이 세상 그 누구보다 빠르고 행복한 사람이다. 가끔 주변에서 기자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물어온다. 질문의 시작은 다들 비슷하다. 글쓰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거나, 기자가 된 모습을 생각하면서 생활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질문이 달라진다. 가슴이 뛰는 일인데 능력이 부족하다는 걱정을 하는 사람과, 요즘 진보언론이 (경제적으로) 힘들다는데 먹고 살만 한가를 묻는 친구로 나뉜다. 물론 둘..
2012.02.03 -
[서문] 내 인생의 멘토링
기차를 타고 고향을 향하는 길. 철길 위의 기차와 도로위의 자동차들이 묘한 경쟁 속에 달려 나가는 모습은 어머니의 말씀을 기억나게 한다. “부담 갖지 말거라. 정말로 원하는 걸 찾으면 그걸로 충분하단다.” 서울에 올라오고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예전과 달라진 것은 별로 없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조바심이 치고 올라온 시기이기도 했다. 젊은 날 언제나처럼 빠르게 성장하려 했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실업자가 된 적도 있다. 새로운 자리를 찾기 위해 다시금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세삼 어머니의 말씀이 떠올랐다. 서둘러 살아오면서 물질적으로 남은 것은 조금씩 모은 통장의 잔고와 실업급여 수급을 위한 고용보험 수급 자격증이었다. 물론 남들보다 빨랐으니..
2012.02.03 -
내 인생의 멘토링
어느덧 20대의 마지막을 살아가고 있다. 취재하느라 허둥대는 동안 즐거운 일도 많았지만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부족해진 것이 안타까웠던 적도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을 졸업한 후 시작한 기자생활은 내 인생 20대 후반부의 기록이다. 청와대에 출입한다지만 사실상 춘추관에 머무는 것이 고작인 기억과 일상에서 느꼈던 부분들도 있다. 시간을 돌이켜보면 많은 일들이 주변을 스치고 지나갔음을 깨닫게 된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을 짧게나마 정리하면서 다가오는 시간의 나침반으로 삼을 생각이다.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주변의 지지와 도움이 나를 키우는 큰 힘이고,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20대의 마지막에 무엇을 하면 좋을까 생각하던 가운데 직업이 글을 쓰는 일이고 보니 글로나마 아름답게 살아온 나의 20대를 정..
201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