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여당 참패...민심은 견제를 택했다
2일 실시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 한나라당이 사실상 참패했다. 반면 민주당은 예상을 깨고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전국적인 승리를 기대했지만 실제 투표함을 열자 수도권 기초자치단체장은 물론이고 전통적인 텃밭인 강원과 경남에서마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나라당은 2006년 5·31지방선거에선 광역자치단체장 16곳 중 12곳을 차지하는 등 압승했으나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정권 견제론이 막판에 힘을 발휘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천안함 사태 등으로 보수층의 결집도 나타났지만 이에 대한 견제심리가 표심으로 이어진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여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은 개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최종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상황이 이어졌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201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