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로 계단까지 앉아 들은 '2018 경기도 4차 산업혁명 국제심포지엄'

2018. 11. 7. 17:25이슈

좀 더 발전할 필요 보인 '로봇이 만들어 주는 커피'


판교테크노밸리R&D센터에서 지난주 목요일(1일)과 금요일(2일) 양일간 열린 ‘2018 경기도 4차 산업혁명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했습니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세계적 트렌드 등을 논의한 자리였습니다. 국내외 석학이나 대학교수는 물론이고 학생들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가 부족해서 통로 계단에 앉은 사람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학교 잠바를 입고 참석한 학생들이 강사들의 발표 내용을 메모하면서 진지하게 강의를 듣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한 현재, 기업이나 연구자 등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과 미래 모습 ▲블록체인과 미래 모습 ▲블록체인이 바꿀 미래 ▲인공지능과 미래산업 ▲인공지능과 일상생활 ▲블록체인과 미래 행정 등이 다뤄졌습니다.


‘2018 경기도 4차 산업혁명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된 “AI가 필요한 영화 속 기술”. 사진/조문식


이처럼 다양한 내용이 논의되는 가운데 쉬는 시간에 ‘인공지능 체험행사’로 로봇이 만들어 주는 커피를 마셔보는 ‘로봇카페’ 행사가 열려 저도 지켜봤습니다. 앱 등으로 주문을 하면 로봇이 커피를 만들어 제공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이 행사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재밌다”거나 “신기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사람이 타서 주는 게 더 빠르지 않겠느냐”라거나 “인공지능과 관련이 적은 것 아니냐”는 시큰둥한 의견도 나왔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카페를 믹스해 말로 주문을 하고 로봇이 커피를 만들어 주는 등의 방식을 상상했는데, 그 정도 방식까지는 도달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2018 경기도 4차 산업혁명 국제심포지엄’에서 만난 커피 만들어 주는 로봇 모습. 사진/조문식


하지만 구글의 AI 비서가 전화로 예약을 잡아주는 영상 등은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AI가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음료를 예약해뒀다 동선에서 가장 가까운 카페를 지날 때에 맞춰 로봇이 커피를 만들어 가져다주는 식의 서비스도 가능하겠습니다. 계산도 현금이나 카드를 넘어 블록체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