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경남은행 분리매각"…"부산·경남 사상 최대 득표율 확신"

2012. 12. 14. 12:07이슈

◇문재인 "KAI 민영화 반대…경남은행 분리 매각"

 

문재인 후보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민영화 문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나타냈다. 문 후보는 "우리 항공우주산업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우리의 전략산업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며 "민간 기업이 당기실적 위주로 경영해서는 미래 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경남은행 분리매각에 대해서도 "공적자금을 90% 이상 회수한 상태이고, 현재 경영상황이 우수해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며 "경남은행을 분리 매각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막판 전략에 대해 문 후보는 "여론조사가 초접전인데, 바닥 민심은 확실히 바뀌었다"며 "이런 추세라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 열망이 아주 뜨겁다. 이런 열망이 실제 투표로 이어진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투표율 77% 넘으면 명동에서 말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는데, 아무래도 춤을 춰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주요 승부처인 경남·부산지역 전략에 대해 문 후보는 "부산·경남에서 사상 최대의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확신한다"며 "부산발 정권교체의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경남은 1990년 3당 합당 이후 새누리당의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될 정도로 텃밭이 됐다"며 "그 결과 새누리당은 부산·경남 시민을 주권자로서 제대로 대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두 번의 TV토론회를 가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 문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좋은 장점을 많이 가졌다"면서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특권 세력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문 후보는 "우수한 인재가 지역대학을 가서 지역에 일자리를 갖고 정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거점국립대 특성화 △지방대학발전지원법 제정 △공공기관 지방대 채용비율 30% 의무화 △치·의대, 로스쿨 등 인기학과 지역 할당제 도입 등도 제안했다.

 

지역발전정책에 대해서는 "현재의 지역발전위원회는 단순한 대통령 자문위원회이기 때문에 대통령 의지에 따라 역할과 기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 의지나 위원장 리더십과 무관하게 지역발전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조정 기능과 집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발전추진기구를 제도적으로 규정하고 설치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 =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99857)

 

/조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