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국회 감청’ 주장…국회 “사찰, 감청과 전혀 관계 없다”

2012. 9. 5. 20:59이슈

신경민 ‘국회 감청’ 주장…국회 “사찰, 감청과 전혀 관계 없다”


(국회, 초선의원 지급 일부 PC 새로 포맷하며 설치…오해)

 

5일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이 트로이컷(Trojancut)을 언급하며 ‘국회의원 사무실 실시간 감청 프로그램 설치 은폐, 국회사찰 의혹’을 제기하자 국회는 즉각 “사찰, 감청과는 전혀 관계 없다”고 반박했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보안프로그램 트로이컷은 국회에 설치돼 있다”면서도 “의원실에서 비교, 문제를 제기한 MBC사의 프로그램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MBC는 트로이컷 전체 기능을 설치, 시범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며 국회는 해킹에 의한 자료유출 차단 기능만 도입한 것”이라며 “동일회사의 동일 제품을 사용했다는 점에 모든 의혹의 초점이 모아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킹 등으로 인한 자료유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1년 T사로부터 자료유출차단 프로그램을 도입, 국회 내 모든 PC에 설치·운영 중”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키보드 및 마우스 조작 없이 외부로 접속을 시도하거나 자료가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만 부여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 프로그램은 PC 사용 중 사용자가 직접 조작하거나 호출할 필요가 없는 프로그램으로 국가기관이나 법인 등에서는 숨김기능을 적용,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금년 5월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초선의원들에 지급할 일부 PC를 새로이 포맷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설치했기 때문에 빚어진 오해”라고 덧붙였다.

 

/조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