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검사(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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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S)국회 해태상에 술이?…조형물 잠시 살펴보고 가실게요 O-O
[편집자 주] 여러분,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고생 많으십니다. 다들 여름휴가는 다녀오셨나요? 저는 지난주 열섬(heat island) 현상이 이어지는 도심을 피해 전국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이번 휴가에서도 사람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정치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요….(업무 특성상 그렇습니다….) 역시 국회라고 하면 권위적이고, 왠지 좀 불편하게 여겨진다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외부에서는 강한 비판을 하던 지인들도 국회 정문을 들어서면 조용해진다는 묘한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많은 의미를 담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국회는 여러분의 생각처럼 먼 곳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오늘(14일)은 광복절을 앞두고 민의의 전당이라 불리는 국회 건축물에 이어 주요 조형물들을 살펴보려..
2018.08.14 -
[팩션] 미스터리 검사(20, 해설편 終) - MST의 가동
[팩션] 미스터리 검사(20, 해설편 終) - MST의 가동 ##X라 불리는 세력 ‘O’라는 문자를 받은 한 기자는 침대에 앉았다. 안경의 가운데 부분을 누르자 안경의 왼쪽 화면에 문서가 나타났다. - 11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 계획 세계 경제에 미치는 비용 120억 달러 예측(14조원 상당) 현재 시각 기준 세계 배팅액 100억 달러(83.3%) 미국 37억 달러, EU 28억 달러, 다국적 기업 25억 달러 … ‘이건…?’ 길지 않은 내용의 글을 한 기자는 평소 보도자료를 보는 수준으로 읽고 넘겼다. 자료에는 베팅에 참여한 한국 기업도 있었다. 자료는 이 기업의 사주가 예명을 사용해 참여한 것으로 설명했다. 그로부터 몇 주가 흘렀지만, 이 변호사나 채은의 연락은 없었다. 물론 새로운 문자도 도..
2015.10.08 -
[팩션] 미스터리 검사(16) - 함축된 언어
[팩션] 미스터리 검사(16) - 함축된 언어 ##이 변호사와 채은에 대한 주변의 의심 잠을 설치고 국회에 나온 한 기자는 일에 집중하지 못했다. 본관을 나와 주변을 서성이는 한 기자의 초췌한 모습을 선배인 우종군 기자는 단번에 알아봤다. “정석아, 피곤해 보여…. 어제 세게 마신 모양이네?” “아니요, 선배. 요즘 밤에 꿈을 자주 꾸네요….” 우 기자의 말에 한 기자는 작게 답했다. “어떤 내용인데?” “그냥 아는 사람이 자주 나오는데, 뭔가 알려주고 싶은 게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이게 꿈인지 뭔지…. 어제도 꿈꾸고 잠을 제대로 못 잤더니….” 한 기자는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우 기자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야, 뭐 그런 걸로 걱정을 하고 그래…. 아는 사람..
2015.10.02 -
[팩션] 미스터리 검사 9, 10화 (9월 21, 22일 발행)
[팩션] 미스터리 검사(9) - 한 기자와 채은의 재회(9월21일 발행) ##천화동인(天火同人)의 괘 http://www.sharpshar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06 [팩션] 미스터리 검사(10) - 그들만의 세계(9월22일 발행) ##연속된 사건의 전말 http://www.sharpshar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28 샤브샤브뉴스(www.sharpsharpnews.com)
2015.09.22 -
[팩션] 미스터리 검사(8) - 다시 찾은 746호
[팩션] 미스터리 검사(8) - 다시 찾은 746호 ##이 변호사와 여비서 채은 미스터리 검사 8화 = http://www.sharpsharp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70 ※ 미스터리 검사 9화부터는 별도 공지 없이 샤브샤브뉴스(www.sharpsharpnews.com) 페이지로 올리겠습니다. 손이 제법 가는 작업이니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5.09.18 -
[팩션] 미스터리 검사(6) - 국회 분수대의 음기
[팩션] 미스터리 검사(6) - 국회 분수대의 음기 ##꿈속의 여인 대한민국 국회 자정 무렵 집에 도착한 한 기자는 메고 온 가방을 방구석에 내려놓고 정장 윗도리를 그 위에 얹었다. 한 기자는 조금 무거운 기분을 뒤로한 채 발길을 욕실로 옮겼다. 가볍게 씻고 잠자리에 들기 위해서였다. 잠시 거울을 바라보던 한 기자가 물을 틀어 손을 닦으려는 순간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들어 욕실을 둘러봤지만, 이상한 점은 없었다.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낀 한 기자는 급하게 세수만 하고 욕실을 나왔다. “아….” 기분 탓이라 생각한 한 기자는 옷을 벗어놓고 방의 불을 끈 후 비스듬히 침대에 누웠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한 기자는 누군가가 자신의 등을 손으로 톡톡 치는 느낌을 받았다. ‘뭐야!’ 두려움을 느낀 ..
2015.09.16 -
[팩션] 미스터리 검사(5) - 내부의 적(赤, 붉다)
[팩션] 미스터리 검사(5) - 내부의 적(赤, 붉다) ##붉은 카펫의 의미 이 변호사의 말이 이어졌지만, 한 기자는 제동을 걸 수 없었다. 이 변호사의 설명은 매우 논리적이었고, 비집고 들어갈 틈은 찾기 힘들었다. 수화기 너머로 전해지는 이 변호사의 목소리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했고, 이야기는 끊어지지 않았다. “오행설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라는 다섯 가지가 음양의 원리에 따라 행함으로써 우주의 만물이 생성하고 소멸하게 된다는 관점을 갖고 있어요. 음양오행 이론은 비단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의 물리학 법칙으로도 설명이 됩니다. 우주에 나타나는 물질은 항상 음과 양의 쌍(세부적으로는 입자-반입자 쌍)으로 나타납니다. 혹시 닐스 보어(Niels Bohr)의 상보성 이론(comple..
2015.09.15 -
[팩션] 미스터리 검사(4) - 국회 지하통로의 비밀
[팩션] 미스터리 검사(4) - 국회 지하통로의 비밀 ##숨겨진 문자 한 기자가 국회 관계자와의 오찬(점심) 약속을 마치고 기자실로 돌아올 때 시계는 오후 2시 언저리에서 움직였다. 기사 마감을 시작해야하는 시간이었지만, 한 기자는 노트북 자판에 손이 가지 않았다. 내일자 지면을 막을 정도의 자료를 정리한 한 기자는 손에 쥔 휴대전화만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 연락한다는 거야? 아직 출근하지 않은 건가….’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 한 기자의 휴대전화가 떨렸다. 한 통의 문자였다. ‘한 기자님, 그날은 잘 들어가셨나요? 채은 씨에게 오전 통화내용을 전해 들었습니다. 우선 지면마감에 집중하세요. 괜찮으시면 오후 6시쯤 전화하지요. - 이한결’ 한 기자는 이 변호사의 배려 담긴 문자가 고마우면서도, ..
2015.09.14 -
[팩션] 미스터리 검사(2) - 첫 추리
[팩션] 미스터리 검사(2) - 첫 추리 ##숨은 추적자 시간은 저녁 8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한 기자의 메모에서 이 변호사는 몇 가지 의문점을 발견했다. 메모에 적힌 여비서들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이들이 움직인 시간을 아는 것이 첫 번째 열쇠였다. 모두 한 기자가 평소 자주 찾는 의원실 식구들이라 여비서들에게 연락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한 기자는 휴대전화로 당시 상황을 하나 둘 채워갔다. 금요일 밤이었지만, 제법 많은 의원실이 국감 준비를 위해 자리를 비우지 않아 3일 밤 이들의 동선을 체크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 먼저 기재위 소속 유모 비서. ‘이날 밤 8시가 좀 지난 시간에 양치를 하러 나왔다가 목격. 8시 저녁뉴스 시작하고 첫 기사를 보다 나와서 확실함. 머리카락..
201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