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광주] ‘정치’보다는 ‘경제’…“가능성 보일 때 유권자로 돌아올 것”
(서울 용산에서 광주로 가는 KTX 표/ 조문식닷컴) 지난달 26일 이른 아침 서울 용산에서 광주로 향하는 KTX에 몸을 실었다. 서대전-논산-계룡-익산-장성을 거치는 행로 속 표는 39700원이라는 값으로 매겨졌다. 한역, 한역 정차하는 거리마다 다양하던 말투는 조금씩 통일되고 있었고, 계룡을 지나자 대부분 호남 말투를 쓰기 시작했다. 열차 속 사람들은 저마다의 일상을 처리하고 있었다. 사업상 광주로 가는 사람은 이 열차가 광주송정역까지는 가지 않는다는 사실에 섭섭해 하기도 했고, 옆자리에 앉은 젊은 남자는 아침의 여정이 피곤한지 연신 고개를 꾸벅였다. 이른 아침 출발에도 광주역에 발을 디딘 것은 11시에 접해서였다. 평일 오전 광주역 주변은 사람이 많지 않았고, 전자기기 배터리를 충전하는 등 오전 취..
201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