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이름을 통해 보는 사관(史觀)
이름이란 특정 대상에 정체성(identity)을 부여하는 행위입니다. 이름은 각자가 가치를 이해하는 원천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이름이나 자(字) 외에 호(號)를 지어 붙이기도 합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하나의 ‘브랜드(brand)’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행위는 사람에게만 해당될까요? 도로명주소가 본격 도입되면서 위인의 이름을 딴 도로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이나 충무공 이순신은 물론, 정약용의 호인 다산이나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 등과 연관된 명칭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경우 지난달 열린 ‘2019년 주소정책 워크숍’에서 2018년 도로명주소 활성화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의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상을 받았다는 부분이 꼭 중요한 것..
2019.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