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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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경기)서울역~수원역을 오가는 기차에서
서울역에서 경기도를 향해 출발하는 기차를 탑니다. 기차는 5분쯤 지나 한강을 건넙니다. 강을 건너는 하나의 장면 속에는 63빌딩 전경도 담깁니다. 아침 출근길에 바라보는 한강과 태양을 작품에 비유한다면, 하나의 명작으로 꼽겠습니다. 기차에 탄 사람들은 저마다의 결에 차이가 있고, 사는 곳이나 향하는 목적지도 다릅니다. 기차는 영남을 향하기도 하고, 호남으로의 여정을 돕기도 합니다. 저는 기차가 수원역에 다다르면 다시 경기도의 길을 걷습니다. 기차의 최종 목적지는 아니지만, 제가 취재할 장소에는 이렇게 도착합니다. 왜 지하철을 타지 않느냐고요? 요즘 기차를 자주 타면서 지하철과 기차는 비슷하면서도 큰 틀에서 다르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기차로 수원을 오가는 길에는 산이나 강, 넓은 농지 등이 끊김 없이 이..
2019.01.22 -
도로 이름을 통해 보는 사관(史觀)
이름이란 특정 대상에 정체성(identity)을 부여하는 행위입니다. 이름은 각자가 가치를 이해하는 원천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이름이나 자(字) 외에 호(號)를 지어 붙이기도 합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하나의 ‘브랜드(brand)’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행위는 사람에게만 해당될까요? 도로명주소가 본격 도입되면서 위인의 이름을 딴 도로 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이나 충무공 이순신은 물론, 정약용의 호인 다산이나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 등과 연관된 명칭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경우 지난달 열린 ‘2019년 주소정책 워크숍’에서 2018년 도로명주소 활성화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의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상을 받았다는 부분이 꼭 중요한 것..
2019.01.07 -
'유시민의 알릴레오' 1회를 보면서
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1회 유튜브 캡처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새로 생겼습니다. 알찬 내용이지요. "이런 걸 봐야 세상을 알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는 현상의 미래 세대인 'Z세대'를 알아갈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습니다. 핵심은 "요즘 젊은 친구들 만나보면 정치적 방향이 담긴 긴~~영상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입니다. "보면 내용이 좋다"는 말이 통하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만들어서 내용이 좋더라도 읽지 않거나 보지 않으면 노력한 것이 자기만족에 그칠 수 있어서입니다. 시간도 소비재로 자리 잡은 시대입니다. 핵심을 짚어 요약해 추가로 업로드하는 방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해 첫 주말, 자려다가 영상을 접하면서 한 줄 적어봅니다.
2019.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