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내 인생의 멘토링
기차를 타고 고향을 향하는 길. 철길 위의 기차와 도로위의 자동차들이 묘한 경쟁 속에 달려 나가는 모습은 어머니의 말씀을 기억나게 한다. “부담 갖지 말거라. 정말로 원하는 걸 찾으면 그걸로 충분하단다.” 서울에 올라오고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예전과 달라진 것은 별로 없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조바심이 치고 올라온 시기이기도 했다. 젊은 날 언제나처럼 빠르게 성장하려 했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실업자가 된 적도 있다. 새로운 자리를 찾기 위해 다시금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세삼 어머니의 말씀이 떠올랐다. 서둘러 살아오면서 물질적으로 남은 것은 조금씩 모은 통장의 잔고와 실업급여 수급을 위한 고용보험 수급 자격증이었다. 물론 남들보다 빨랐으니..
2012.02.03